중소상공인희망재단 "맞춤 지원공간 구축, 창업 5년미만 지원"

이윤재 희망재단 이사장 기자간담회…"맞춤 지원공간 '점프업허브'로 소상공인 성장사다리 될 것"

이윤재 중소상공인희망재단 이사장이 23일 "'점프업허브'라는 맞춤형 지원공간을 구축해 창업 5년 이내 2차 데스밸리에 봉착한 소상공인들을 집중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이날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희망재단은 기존 공공·민간 차원에서 진행되는 사업들과 차별화된 소상공인 인큐베이팅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성장사다리 역할을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희망재단은 지난 3월 구로구청 맞은편 지상6층, 지하2층 규모의 건물을 매입해 소상공인들을 위한 공간 마련 작업에 들어간 바 있다.

이 이사장은 "국내 창업기업의 절반 이상이 창업 후 3년 전후로 데스밸리를 넘지 못해 폐업하고 있으며 5년 이내 70%가 2차 데스밸리를 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성장가능성이 높은 창업 5년 이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네트워킹, 교육, 홍보 등 인큐베이터 역할을 독보적으로 수행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이사장은 일반 소상공인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등도 함께 진행해 점프업허브에 입점하는 소상공인이 아니더라도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희망재단은 중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을 지원하기 위해 2014년 2월에 설립된 순수 민간 공익 재단법인이다. 네이버가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부과 등 처벌을 면하는 조건으로 500억원을 출연해 만들어졌다. 소상공인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한 온라인마케팅·경영활성화 교육, 컨설팅, 소상공인 O2O플랫폼 입점지원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매월 진행하고 있는 '온라인마케팅 역량강화교육'은 현재까지 2000여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최근에는 서울과 수도권 이외에도 경기권, 강릉, 대전, 부산 등으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희망재단 측은 그동안 축적된 교육 수료생들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해 교육과정을 보완·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시행된 '소상공인 O2O 플랫폼 입점 지원' 사업은 초기 O2O플랫폼 사업체와 소상공인 간 연결을 지원한다. 지난해 사업에는 핸드메이드․수공예 전문 O2O플랫폼인 ‘아이디어스(idus)’가 O2O플랫폼 사업체로 선정돼 69명의 소상공인 상품판매를 지원했다. 희망재단 측은 입점 소상공인 다수가 매출신장을 기록했고 입점 전 대비 20배 이상 매출이 급신장한 업체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이사장은 "희망재단은 지난해 수립한 중장기발전계획에 따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소상공인 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다"며 "700만에 달하는 대한민국 경제의 실핏줄인 중소상공인들의 성장사다리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