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 본사 "가맹점들 일방적 주장, 오해 크다"

머니투데이 김민중 기자 2018.05.2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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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오전 서울 국회 앞에서 bhc 점주 250여명이 모여 '전국 bhc 가맹점 협의회 설립총회'와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김민중 기자23 오전 서울 국회 앞에서 bhc 점주 250여명이 모여 '전국 bhc 가맹점 협의회 설립총회'와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김민중 기자


최근 bhc 가맹점주들이 본사에 대해 적정 마진을 보장하라며 집단행동에 나서자 본사가 "가맹점들의 일방적 주장으로 오해가 있다"며 진화에 나섰다.

bhc 가맹본부는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에 결성된 bhc 가맹점주 협의회가 업계의 모범적인 선례가 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일방적인 주장으로 bhc 본사가 부당한 기업으로 잘못 알려지는 부분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우선 튀김유 공급가가 불합리하게 높다는 주장에 대해 "bhc 가맹점들에 공급되는 고올레산 해바라기유의 가격을 일반 해바라기유와 단순 비교하면 안 된다"고 했다. bhc가 쓰는 고올레산 해바라기유는 동일 품목의 다른 브랜드와 비교하면 고가가 아니며 오히려 인터넷 최저가와 비슷할 정도로 싸다는 설명이다.

또 신선육 공급가가 비싸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bhc 신선육은 시세를 반영해 매일 유동적인 금액으로 공급되고 있다"며 "경쟁사들과 전체적으로 비교하면 bhc보다 비싼 브랜드도 있고 싼 브랜드도 있다"고 해명했다.



본사의 수익성이 경쟁사들보다 월등히 높은 게 가맹점들을 착취한 결과라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수익성이 높은 건 투명경영과 효율적인 시스템 경영의 결과"라며 "bhc 본사는 일부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계열사를 설립해 중간 마진을 남기고 이익을 분산시키는 등의 행위를 절대 하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bhc 가맹본부는 "본사는 3대 치킨 프랜차이즈 중 유일하게 지난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그럼에도 올해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해 30억원을 지원하고 4차례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소통 노력을 하고 있는데 이 같은 반발이 나와 당황스럽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오전 가맹점주 250명가량은 서울 국회 앞에서 '전국 bhc 가맹점 협의회 설립총회'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가맹점에 공급하는 주요 품목의 공급원가 내역 공개와 가격 인하를 중점적으로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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