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소위원회에서 임이자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뉴스1
고용노동소위원장인 임이자 자유한국당 의원은 22일 오전 2시15분쯤 소위를 산회한 뒤 기자들을 만나 이같은 상황을 전했다.
24일 밤 9시라는 시간은 환노위원의 일정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정해졌다고 임 의원은 전했다.
이어 "소위가 전체 합의체로 회의를 진행하려다보니 진통이 많다"며 "좋은 결과를 드려야 하는데 쉽지가 않다"고 말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같은 논의가 진행되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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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소위 산회 후 기자들을 만나 "결과적으로 최저임금을 두자릿수 올리는 시늉을 하면서 실질적인 상승효과를 없게 만드는 안이 종일 논의됐다"며 "이해당사자 간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문제를 제기했지만 국회가 일방적으로 처리하려 한 건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이해당사자 간 충분한 논의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노위 고용노동소위는 전날(21일) 오후부터 최저임금 산입범위 개정을 두고 논의를 진행했지만 끝내 합의를 이루는데 실패했다. 다만 최저임금 관련 협의에 앞서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법 개정안'과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개정안' 등 2건의 내용을 먼저 논의해 소위 단계에서 심사·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