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차 프랜차이즈 기업 오가다는 지난 10일부터 전국 GS25 매장에서 '배 모과유자 블렌딩티'와 '한라봉 녹차 블렌딩티' 판매를 시작했다. 파우치 형태로 출시했으며, 다가오는 여름 시즌을 겨냥해 얼음이 담긴 컵과 함께 판매한다.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휴럼은 지난 3월부터 홍삼 등의 농축액이 담긴 '휴럼 데이스틱'을 편의점 '이마트 24' 매장에 공급하고 있다. '휴럼 데이스틱'은 영양 불균형 우려가 높은 1인 가구들이 간편하게 짜먹을 수 있도록 '스틱-포' 형태로 출시했다.
식품 이커머스 전문기업 식탁이있는삶도 올해 안으로 편의점 시장 진출을 결정하고, 공급 품목 및 시기 등을 조율하고 있다. 자사의 식품 이커머스 플랫폼 '식탁이있는삶'을 통해 판매 중인 사과, 감자, 양파, 파프리카, 쌈 채소 등 과일 및 채소 60여종을 1인 가구용으로 소포장해 편의점에 직송한다는 계획이다. 식탁이있는삶은 현재 지역 농가 15곳과 독점 계약을 맺고, 재배된 작물을 전량 매입해 공급하고 있다.
이들 기업의 편의점 진출은 1인 가구 증가세에 힘입어 국내 편의점 시장이 성장을 거듭하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용자 편의성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건강식품 및 식재료가 냉동식품에 물린 '편의점족'에게 호응을 얻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편의점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편의점 시장 규모는 22조4000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약 10%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전국 편의점 수도 3만7000여개로 1년새 약 13%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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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다 관계자는 "오가다의 주요 고객은 20~30대로, 편의점 고객과 상당수 겹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편의점에서 흥행을 자신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건강하고 맛있는 '한방 블렌딩티'를 더욱 많은 소비자가 즐기는 접점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