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 폭발' 하와이, 용암으로 인한 첫 부상자 발생

머니투데이 김영선 기자 2018.05.2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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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용암 튀면서 현지 주민 하반신 부상"… USGS "용암 바닷물에 닿으면 위험물질 증기 생겨, 피부에 닿으면 위험"

 18일(현지시간) 하와이 주 킬라우에아 화산 동쪽 측면의 균열에서 폭발과 용암,화산재 분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질학자들은 수많은 희생자를 냈던 1790년의 대폭발 같은 참사까지 일어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8일(현지시간) 하와이 주 킬라우에아 화산 동쪽 측면의 균열에서 폭발과 용암,화산재 분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질학자들은 수많은 희생자를 냈던 1790년의 대폭발 같은 참사까지 일어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주 넘게 화산 폭발이 이어지고 있는 하와이에서 처음으로 첫 부상자가 발생했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화산 폭발에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 한 명이 용암이 튀면서 하반신을 심하게 다쳤다.

노스팜스로드에 있는 집주인인 해당 주민은 자신의 집 3층 발코니에 서 있다가 용암이 튀면서 공중으로 날아가는 '라바 스패터'에 맞아 다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시장실 대변인은 "'라바 스패터' 작은 조각에라도 맞으면 목숨을 잃을 수 있다"면서 "냉장고 무게 정도의 용암 조각이 날아다닌다"고 설명했다.

현재 킬라우에아 화산 22곳에서 용암이 분출되고 있다. 용암이 도로를 타고 흘러내리면서 주민 수십 명이 고립됐다가 헬기로 구출되기도 했다. 일각에선 용암으로 인해 산불도 났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용암이 바닷물에 닿으면서 화학반응을 일으켜 염산 성분의 위험물질을 가진 증기가 피어오를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소량이라도 피부에 닿으면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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