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KERIS, ICT교육 통해 아프리카 교육 격차 해소에 앞장선다!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2018.05.1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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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스쿨 활용 교육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우간다 현지연수 실시

솔라스쿨 우간다 현지 연수./사진=KERIS 제공솔라스쿨 우간다 현지 연수./사진=KERIS 제공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은 우간다 최고의 대학으로 꼽히는 마케레레(Makerere) 대학교와 협력해 14일부터 18일까지 5일 간 우간다 중등학교 교사들의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직무전문성 강화를 위한 연수를 실시한다.

KERIS는 18일 "우간다와 2016년부터 교육개발 협력을 시작해 현재 수도 캄팔라(Kampala) 및 와키소(Wakiso) 두 지역에서 솔라스쿨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솔라스쿨은 아프리카 12개국에 대한민국 교육부가 KERIS와 삼성전자의 협력으로 전자칠판, 노트북 등 정보통신기술 실습환경을 구축한 이동형 교실,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통해 전력 공급이 열악한 아프리카 지역에 특화된 지속가능한 교수-학습 솔루션이다.

우간다 솔라스쿨 교사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연수는 솔라스쿨의 활용도 제고를 목적으로 교사의 ICT 기반 직무전문성 강화에 주력하고, 이를 위해 수업 자료 개발 및 학습 활동의 효율적인 관리, 온라인 기반 협력 학습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됐다.



이번 연수를 위해 먼저, 한국 교사들이 주축으로 구성된 시민사회단체 '호이' 소속의 현지 교육전문가들이 교사공동체(SLC)와 학습공동체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또 국내에서 ICT 활용 선도교사로 활동 중인 대구하빈초등학교 신민철 선생님이 참석해 한국 교실에서 ICT가 융합된 사례를 공유하고, 아프리카 교수-학습 환경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주요 공개교육자원(OER)의 활용 실습을 포함한 다양한 연수를 진행했다.

연수에 참여한 헨리 치임바 맥케이 중등학교 물리 교사는 "솔라스쿨을 통해 배운ICT 활용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몰입도가 증가할 뿐만 아니라 교사들도 보다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수업 구상에 임할 수 있게 됐다"며 "학교가 학생들이 오고 싶은 곳으로 탈바꿈하게 됐고, 학생들과 교사들이 일반 교과 수업 활동 외 메이커교육 등 새로운 교수-학습 활동도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14일 개회식에는 현지 공영방송사 UBC가 현장을 취재하며 한국의 교육공적개발원조(ODA) 사업과 더불어 한국 현장 교사와의 교류, ICT 도입을 통한 교수학습 역량 연수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석수 KERIS 원장은 "솔라스쿨을 통해 학업성취도 상승, 학업 동기 고취, 학업지속률 증가 등의 성과들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다방면의 교육전문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의 교육정보화 및 에듀테크 분야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을 아프리카에 전파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현지연수를 포함한 KERIS가 수행하는 국제교육개발협력 사업들을 토대로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달성을 위해 양질의 교육을 확산하고, 글로벌 교육 격차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에 실시한 현지연수는 교사 연수에 대한 협력국 현지 교육부와 솔라스쿨 운영 학교의 지속적인 요구로 2017년 9월 시범 실시한 이후 두 번째로 실시된 연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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