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부영그룹 관계자는 "최근 대내외 여건상 주택 임대사업 여건이 갈수록 어려워져 아파트 임대보다는 분양을 늘리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영이 경영전략을 수정하게 된 배경은 공공기금인 주택도시기금을 저리 대출받아 임대사업을 하면서 매년 법정 최고 인상률(연 5%)로 임대료를 인상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부영은 임대사업 축소 검토뿐 아니라 건물 매각, 회장 대행체제 구축 등으로 위기 상황 극복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삼성화재로부터 4380억원에 매입한 을지빌딩(옛 삼성화재 을지로 사옥)을 다시 매각하기 위해 현재 매각주간사 선정 작업에 돌입했다. 현금을 미리 확보해 향후 닥쳐올 경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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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에는 경영공백 최소화를 위해 신명호 전 아시아개발은행(ADB) 부총재를 회장 직무대행으로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