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서 프로빙상 '아이스더비' 도입하면 3만5000개 일자리 창출"

머니투데이 문성일 선임기자 2018.05.17 18:12
글자크기

강릉빙상장 활용한 세계 프로빙상 설명회, 지역주민 등 400여명 참석

강릉빙상장을 활용한 세계 프로빙상 '아이스더비'를 도입할 경우 연간 4000억원의 직접 수입과 함께 약 3만50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란 의견이 제시됐다.강릉빙상장을 활용한 세계 프로빙상 '아이스더비'를 도입할 경우 연간 4000억원의 직접 수입과 함께 약 3만50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란 의견이 제시됐다.


평창동계올림픽 후 강릉빙상장 활용방안으로 제기된 세계 프로빙상 '아이스더비' 설명회가 17일 강원도 강릉 관동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렸다. 강릉시민들이 주축이 돼 지난달 발족된 아이스더비 추진위원회가 주최한 이날 설명회에는 400여명의 시민들과 6.13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이 참석했다.

'아이스더비'는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을 통합시켜 220m 길이의 중간 트랙에서 선수들이 경쟁하는 새로운 형태의 프로 스케이팅으로, 경기 외에 다양한 아이스 엔터테인먼트가 함께 펼쳐지는 새로운 스포츠 엔터테인먼트다.



경마나 경륜처럼 경기에 배팅을 할 수 있어 경제적 효과와 독창적인 관광 인프라라는 점에서 최근들어 세계 여러나라에서 도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게 주최 측의 설명이다.

이날 설명회에 나선 아이스더비인터내셔날 현도정 대표는 "강원도가 아이스더비를 도입하면 연간 4000억원의 직접 수입과 150만명의 관광객, 약 3만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강릉이 세계 프로빙상의 메카가 돼 세계적인 도시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년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중국 북경의 400m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은 이미 올림픽 후 아이스더비 도입을 고려해 설계를 마쳤고 ISU(국제빙상연맹)에는 아이스더비를 시범종목으로 채택하자는 제의를 했다고 아이스더비인터내셔날은 설명했다.

아이스더비인터내셔날은 국내 빙상선수들도 강릉 아이스더비 도입에 찬성하고 있으며 에릭 하이든, 바니 블레어, 빅토르 안, 샤니 데이비스, 스벤 크라머 등 세계적인 선수들도 지지선언과 함께 자필 서명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