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17일 서울 강서구 마곡 R&D(연구개발) 단지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혁신성장 보고대회'에서 수소버스 미세먼지 저감효과에 대한 시연이 이뤄졌다.
이날 수소버스 흡입구에 연결된 풍선에 성인 남성 한 명이 약 200년간 흡입하는 분량의 미세먼지(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 30g)가 투입됐다. 이후 배기구에 설치된 풍선 공기를 색깔과 냄새로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 때문에 수소버스 1대가 1㎞ 주행할때마다 4.86㎏, 연간(8만6000㎞ 주행시)으로는 41만8218㎏의 공기 정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성인 76명이 1년간 마실 수 있는 공기다. 서울시 시내버스 6951대가 모두 수소버스로 대체된다고 가정했을 때 약 53만명 분량에 해당하는 것이다.
정부는 이 같은 전기·수소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분야 확산을 위해 기술개발과 인프라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기술혁신을 위해 전기차 구매보조금을 차등지급하도록 개편하고, 전기차 개별소비세 감면 한도를 현행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확대했다. 또 공공기관 친환경차 의무구매 비율을 50%에서 70%로 20%포인트 높였다.
전기차 시장은 매년 2배 이상 커 가고 있다. 지난해 1만3826대였던 전기차는 올해 예약 수요가 3만대를 넘어서는 등 본격 확산기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전기버스, 초소형전기차, 충전기 등 중소기업이 전기차 분야 시장에 진출하는 사례도 등장하고 있다. LG전자 등 전자업계는 미래차 부품 기술에 집중 투자해 새로운 성장 원천을 확보하는 단계다.
앞으로 정부는 내연 기관에 비해 손색없는 전기·수소차 개발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전기차 급속 충전기를 매년 1500기씩, 2022년까지 총 1만기 수준으로 확충할 예정이다. 수소충전소도 올해 18기를 차질없이 구축해 총 30기로 확대한다.
특히 올해 울산 등 수소버스를 실제 노선에 시범 투입하고, 5개 도시를 선정해 2030년까지 버스·트럭 등을 전기·수소차로 100% 전환하는 '대중교통 전기차 전환 프로젝트'를 중점 추진한다. 자율차 역시 올해 자율주행 테스트베드인 'K-시티(City)'를 준공하고 상용화 시점에 맞춰 관련 제도도 차질없이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