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흉기협박' 이서원, 혐의 숨기고 뮤직뱅크 한달 진행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2018.05.1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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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28일 배우 이서원이 KBS 뮤직뱅크 촬영장에서 찍은 것이라며 게시한 사진. /사진=이서원 인스타그램지난 3월28일 배우 이서원이 KBS 뮤직뱅크 촬영장에서 찍은 것이라며 게시한 사진. /사진=이서원 인스타그램


배우 이서원(21)이 동료 여성 연예인을 성추행·흉기 협박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서원은 혐의를 숨기고 한달간 '뮤직뱅크'를 진행해왔다.

16일 각종 매체에 따르면 이서원은 지난달 8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서 동료 연예인 A씨와 술을 마시다가 키스 등 신체접촉을 시도했다. 이서원은 A씨가 접촉을 거부하고 남자친구에게 전화해 도움을 요청하자 흉기로 협박했다.



이서원은 사건 이후 '강제추행 및 특수협박 혐의'로 서울 광진경찰서에서 불구속 상태로 조사받았다. 경찰은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지난 2일 기소의견으로 경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이서원은 경찰의 조사와 검찰 송치 이후에도 MC를 맡은 KBS '뮤직뱅크'에 출연해 생방송 진행을 이어왔다. 심지어 생방송 전후로는 팬들을 향해 밝게 인사하고 선물을 받는 등 팬서비스도 해왔다.



KBS 예능국 뮤직뱅크 제작진은 이서원의 뮤직뱅크 하차 여부를 논의 중이며 곧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오는 18일 방송분에는 이서원이 등장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서원은 2014년 데뷔해 귀여운 외모와 큰 체격으로 인기를 끌었다. KBS 뮤직뱅크 MC를 비롯 MBC 드라마 병원선, tvN 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등에서 주연을 맡아 열연했다. 오는 21일 방영되는 tvN 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에도 출연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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