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직원들과 시민들이 4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열린 '조양호 일가 퇴진과 갑질 근절을 위한 제1차 광화문 촛불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조 회장 일가가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뗄 것과 조 회장 일가의 갑질을 당국이 엄중하게 처벌해 줄 것을 촉구했다. 2018.5.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농림축산검역본부는 한진 회장 일가를 위한 대한항공 특산물 밀반입 의혹이 제기돼 수사팀을 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수사팀 총 8명으로 구성됐으며 의혹이 제기된 망고나 터키산 살구 등 수입 금지품 밀반입 행위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과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 등 일가에 대해서는 대한항공 지점장들에게 수입이 금지된 과일 등을 보내도록 강요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는 "특별사법경찰을 통해 밀반입 경로 등 확인을 위해 관련자를 소환할 방침"이라며 "의혹이 제기된 밀반입 과일 등은 이미 사라졌다고 보고 한진 회장 일가의 지시 사항이 담긴 문건추적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