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건시민센터 회원들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환경재단에서 열린 '방사능 라돈침대 88,098개, 제2의 가습기살균제 참사' 기자회견에서 대진 라돈침대의 리콜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뉴스1
환경보건시민센터는 16일 오후 서울 중구 환경재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습기살균제와 라돈침대는 모두 안방에서 사용되는 생활용품"이라며 사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이어 센터는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따르면 대진침대가 2010년 이후 생산한 침대는 모두 26종이다. 이 중 2종을 제외한 24종에서 방사능 물질이 함유된 모나자이트를 사용했다. 라돈침대 생산량 8만8098개 중 70%에 달하는 7종 6만1406개가 연간 내부피폭선량 기준인 1mSv를 초과했다"면서 "국무총리실에서 위기관리팀을 구성해 범정부차원의 시급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센터는 이에 대해 소비자들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며 "대진침대 외 다른 회사 침대제품에서도 모나자이트 등의 방사능 물질을 사용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으로, 국내 침대 모두에 대한 긴급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