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개입내역 공개방안 확정…17일 오전 발표

머니투데이 세종=정현수 기자 2018.05.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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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공개 주기와 범위 등 확정

환율 개입내역 공개방안 확정…17일 오전 발표


정부가 외환시장 개입내역의 공개방안을 17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확정해 발표한다. 구체적인 공개주기와 범위가 담길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오전 경제관계장관회의 안건으로 외환정책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을 상정했다고 밝혔다. 회의 결과는 국내 외환시장이 개장하기 전에 나온다. 오전 8시쯤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기재부는 국제통화기금(IMF), 미국 재무부 등과 외환시장 개입 내역을 공개하는 방안을 협의해왔다.



공개주기는 국가별로 다르다. 홍콩은 하루 단위로 개입 내역을 공개한다. 영국과 일본, 호주, 캐나다 등의 공개주기는 1개월이다. 미국은 3개월 단위로 공개한다.

공개범위 역시 관심사다. 매도·매수 내역을 모두 공개할 수 있고, 순매수 내역만 공개할 수 있다. 스위스, 싱가포르 등은 순매수 내역만 공개하지만 미국과 영국, 일본 등은 총액을 공개한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기간 중 기자들과 만나 "(개입내역의 공개 주기나 범위는)외환시장의 구조나 성숙도, 경제상황을 등을 감안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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