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사람인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2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다. 이는 2006년 회사 설립 후 기록한 최대 실적으로, 사상 첫 매출액 800억원을 돌파한 지난해 각 분기별 실적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38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와 비교해 32.3% 증가하며 외형 성장뿐 아니라 내실까지 챙겼다.
사람인의 모바일플랫폼 핵심 전략은 맞춤형 취업정보 서비스다. 모바일 기기는 PC에 비해 구직자 접근성이 높은 반면 작은 화면 탓에 서비스 이용 시간은 적다. 이에 사람인은 AI(인공지능) 기반 '아바타서치' 등을 선보이며 개인에 최적화된 취업정보 제공에 힘쓰고 있다. '아바타서치'는 구직자의 핵심 역량과 검색 성향 등을 분석해 구직자의 관심이 높거나 취업 확률이 높은 구인공고를 우선 추천한다.
채용 대행 및 컨설팅 사업 역시 효자 노릇을 했다. 학력과 외모 등 기존 스펙 채용을 벗어나 새로운 채용시스템을 찾는 기업이 증가하면서 입사 지원 접수부터 서류 전형, 인적성 시험, 면접 전형 등 채용 전 과정을 대행하는 사업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것. 올해 1분기 사람인에 채용 대행 및 컨설팅을 의뢰한 기업 수는 102곳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9% 증가했다.
사람인 관계자는 "모바일플랫폼의 채용 효과가 증가하면서, 해당 사업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0%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입사지원서 작성 등에 앞서 1차적인 취업정보는 모바일플랫폼으로 확인하는 추세"라며 "구직자 편의를 높인 모바일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