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문희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장 후보자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2018.05.1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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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장 후보자 /사진=이기범 기자문희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장 후보자 /사진=이기범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20대 국회 하반기 국회의장 후보자로 16일 6선 문희상 의원이 선출됐다.


문 의원은 평민당 창당발기인으로 정계에 입문해 1992년 제14대 국회의원으로 여의도에 발을 디뎠다. 제15대를 건너 뛰고 제16대부터 내리 5선을 했다.

미스코리아 출신 탤런트 이하늬의 외삼촌으로도 잘 알려진 그는 후덕한 외모가 트레이드 마크다. 여기에 정국 현안에 대한 분석력과 통찰력도 뛰어나 '겉은 장비(張飛) 속은 조조(曹操)'라는 평가를 듣는다.



그는 민주당의 원로 의원이자 당 내 친문 세력의 중심에도 서 있는 인물이다. 지난해 대선 때에는 문재인 캠프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을 맡았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직후엔 대일 특사로 발탁돼 문재인 정부 초기 4강 외교의 한 축을 이끌었다.

더 이전엔 친노의 핵심으로 분류됐다.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대선기획단장을 맡은 데 이어 노무현 정부 출범과 함께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며 당 내 입지를 구축했다. 이어 2005년 4·2 전당대회에서 집권여당 열린우리당의 의장으로 선출됐다.



당 내에서도 그는 당의 중요한 위기 상황마다 중심에 있었다. 2014년에는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당을 이끌기도 했다.

그는 여야 모두에게 두루 지인이 많고 대화와 타협을 강조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2014년엔 당 비대위원장으로서 진상 규명 등을 주장하며 장외투쟁하던 의원들을 국회로 돌려 보내기도 했다.

그는 1945년 경기도 의정부 출신으로 경복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대학 졸업 후 행정고시에 합격했지만 학생운동 경력이 문제가 돼 임용에서 탈락하는 등 정치 활동을 한동안 규제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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