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최초 센서 없이 신체 인식, AR 시장 선도한다"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18.05.0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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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스브이, 임파서블닷컴과 개발한 AR 오픈소프 플랫폼 글림스 공개

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글림스 간담회에서 콰미 페레이라 이에스브이 사외이사 이자 임파서블닷컴 CTO가 릴리 콜 임파서블닷컴 대표를 모델로 그림스를 작동시키고 있다. 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글림스 간담회에서 콰미 페레이라 이에스브이 사외이사 이자 임파서블닷컴 CTO가 릴리 콜 임파서블닷컴 대표를 모델로 그림스를 작동시키고 있다.


"전 세계 최초로 센서 없이 스마트폰으로 표정부터 전신까지 인식이 가능합니다. 게임, 패션, 스포츠 등 글림스의 확장성이 무한합니다"

콰미 페레이라 이에스브이 (4,185원 ▼100 -2.33%) 이사는 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4분기 스마트폰에 탑재된 AR(가상현실) 오픈소스 플랫폼 글림스가 공개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삼성전자, 구글과 글림스 탑재에 관해 긍정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글림스는 신체를 인식하지 못하는 구글의 AR플랫폼 AR코어와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해 4월 개발 계획을 발표한 글림스의 최종 버전을 공개하기 위한 자리다. 임파서블닷컴 대표이자 이에스브이의 사외이사인 릴리 콜과 콰미 페레이라 CTO(최고기술책임자)가 참석했다. 페레이라 이사는 삼성 뮤직플랫폼인 밀크와 삼성 기어S, 구글 탱고 등을 개발에 참여했다



글림스는 지난해 4월 버전과 비교해 모바일 기반의 모션 캡쳐 기능을 강화해 확장성과 활용성을 높였다. 사용자가 글림스를 탑재한 스마트폰으로 사람을 촬영하면 신체를 정확하게 인식해 가상현실로 구현하고, 다양한 캐릭터와 코스튬을 입혀 창의적으로 변형시킬 수 있다.
콰미 페레이라 이에스브이 이사가 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R 오픈소스 플랫폼 글림스를 설명하고 있다. 콰미 페레이라 이에스브이 이사가 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R 오픈소스 플랫폼 글림스를 설명하고 있다.
페레이라 이사는 "모션 트래킹(Motion Tracking), 심도 인식(Depth Perception), 공간 학습(Area Learning)의 기반으로 만들어진 글림스는 사물 또는 사람의 크기와 형태를 정확히 인식한다"며 "구글, 애플의 AR플랫폼을 모두 지원하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다수의 모바일 기반 AR 서비스는 사용자의 얼굴을 중심으로 모습을 변형시키는 수준이지만, 글림스는 몸 전체를 스캔해 변형시키기 때문에 접목될 수 있는 분야가 넓다는 것이 페레이라 이사의 설명이다.

이에스브이는 글림스 기술을 바탕으로 모바일 게임·영화, 헬스&스포츠, 패션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협의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글림스를 골프에 적용하면 센서 없이 사용자의 동작 인식이 가능해 자세 교정에 활용할 수 있다.


페레이라 이사는 "글림스 외에도 웨어러블 기기와 블랙박스 신제품 등을 하반기 내놓기 위해 이에스브이와 준비하고 있다"며 "헬스케어를 중심으로 제품 다각화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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