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왼쪽 네 번째) 여사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열린 제4회 궁중문화축전 개막제에서 축하공연을 보며 박수를 치고 있다. 2018.04.28.(사진=청와대 제공) [email protected]
김 여사는 28일 서울 경복궁 흥례문광장에서 개최된 궁궐 봄 축제 '제4회 궁중문화축전'의 개막제 '세종 600년, 미래를 보다'에 참석해 "두 정상이 손을 잡고 마주선 자리 뒤편에서 제가 장식을 해야 될것이 무엇인가 생각을 하다가 훈민정음을 놔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그래서 훈민정음 서문을 놓았다"고 말했다.
전날 정상회담이 진행됐던 판문점 평화의집 접견실에는 사진작가 김중만씨의 작품 '천 년의 동행, 그 시작'이 병풍으로 배치됐다. 세종대왕기념관이 소장한 ‘여초 김응현의 훈민정음’을 원작으로, 김 작가가 재해석한 작품이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환담에서 훈민정음 병풍을 가리키며 "이 작품은 세종대왕이 만든 훈민정음의 글씨를 작업한 것"이라며 "여기에 보면 ‘서로 사맛디’는 우리말로 서로 통한다는 뜻이고 ‘맹가노니’는 만든다는 뜻"이라고 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웃으며 "세부에까지 마음을 썼다"고 화답했다.
【판문점=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경기 파주시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사전 환담을 하고 있다. 2018.04.27.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