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갑석, 광주 서구갑 재·보궐 민주당 후보로 확정(상보)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2018.04.28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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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경선 1위 송갑석, 53.52% 득표…전략공천 인사 박혜자 2위로 탈락

송갑석, 광주 서구갑 재·보궐 민주당 후보로 확정(상보)


광주 서구갑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치른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송갑석 노무현재단 광주 운영위원이 28일 승리해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서면으로 송갑석 예비후보가 53.52% 득표해 경선에서 1위를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전날부터 이틀간 권리당원 선거인단 ARS 투표 를100% 반영하는 방식으로 이 지역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후보를 뽑는 경선을 치렀다.

송 예비후보와 겨룬 19대 국회의원 출신의 박혜자 예비후보 46.48% 득표해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득표 차는 7.04%포인트로 나타났다.



광주 서구갑 지역 후보 확정 방식을 놓고 그동안 당 내에서 잡음이 인 바 있다. 민주당은 여성 전략공천을 염두에 뒀다. 당 지도부는 여성인 박 예비후보를 이 지역에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다만 공정성 문제가 제기되자 경선을 하기로 방향을 틀었다.

당 최고위원회는 지난 25일 두 예비후보간 경선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했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후 "원래 여성 30%라는 당헌상 의무공천 규정이 있고 광역후보에서도 여성 후보가 없어 여성단체들이 여성 의무공천을 많이 주장해 왔다"며 "당 공직선거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에서도 박 예비후보에 대한 적합도가 더 높게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에 대해 당 안팎 곳곳에서 공정하지 못하다며 논란이 일었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텃밭인 호남에서 한 후보를 전략 공천한다는 것은 지역 유권자의 선택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한 의원도 "송 후보가 이전에도 갑작스런 전략공천 결정으로 피선거권을 박탈 당한 경우가 여러 차례 있다"며 "지역 표밭을 누빈 정치인에게 기회를 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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