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질병 증가, CI·GI보험으로 '메디푸어' 방지해야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2018.04.26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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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의료비 8년간 약 2배 증가…고령화로 고액암, 급성심근경색, 뇌졸증 등 치명적 질병 급증

중대질병 증가, CI·GI보험으로 '메디푸어' 방지해야


급격한 고령화와 환경변화 등으로 고액의 치료비가 드는 중대질병이 증가함에 따라 개인 의료비 부담을 줄여주는 CI(중대질병)·GI(일반질병) 보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26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가계 의료비 부담을 의미하는 민간 의료비가 2008년 27조5000억원에서 2016년 54조6000억원으로 약 2배 증가했다.



민간 의료비가 급증한 가운데 백혈병, 악성신생물(암), 뇌출혈, 심근경색 등 중대질병 발병자 수와 진료비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특히 급성심근경색·뇌졸증은 전체의 약 90%가 50대 이상에 집중돼 고령화가 빨라짐에 따라 향후 발생률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수술비가 고액화 되는 추세도 부담이다. 심장 수술진료비는 10년전보다 41.1% 증가했고 혈관 수술비는 같은 기간 23.3% 증가했다. 심장, 혈관 등을 포함한 무릎·고관절, 백내장, 치핵 등 33개 주요 수술의 평균 비용도 16.6% 불어났다. 1인당 1000만원을 초과하는 고액환자의 진료비는 전체 진료비의 약 3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중대질병은 한번 발병하면 과도한 개인 의료비 부담으로 '매디푸어'(과도한 의료비 부담으로 중산층이 빈곤층으로 전락하거나 계속 빈곤층에 빠져있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로 전락할 수 있다"며 "생명보험업계에서 판매되는 CI보험이나 GI보험으로 준비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CI보험이란 종신보험에 CI보장을 결합한 상품으로 중대한 질병이나 중대한 수술 등 발생 시 치료자금 용도로 사망보험금의 일부를 선지급한다. GI보험은 기존 CI보험에서 일부 질환을 보장하거나 지급조건을 다소 완화한 상품이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CI·GI보험은 일반적인 종신보험, 질병보험과는 달리 보장내용이 복잡하고 다소 어렵기 때문에 보험상품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필요하다"며 "생명보험협회 공시실을 통해 회사별로 판매 중인 CI·GI보험의 보장내용 및 보험료 등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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