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쇼핑몰 코디만 보고 옷을 사면 실패하기 쉬워요. 컬러 매치를 얼마나 잘 해놨느냐에 따라 '옷이 괜찮다'라고 생각할 수 있거든요.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스타일과 나와 어울리는 컬러를 따지는 것인데 말이죠"
봄에서 여름으로, 계절이 바뀌자 '옷' 걱정이 시작됐다. 옷장은 옷들로 가득한데 막상 꺼내 입을 옷은 없다. 한 달 지출 내역에서 유독 의류 구입비용이 높다면 '옷 고르는 방법'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방 구석에 쌓아만 두는 옷만 계속 사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말이다.
인터넷쇼핑에서 옷을 살 때 실패하지 않는 방법은 무엇일까? /사진=이미지투데이
팬톤이 선정한 올해의 컬러 '울트라 바이올렛(ultra violet)' 의상을 입고 온 기자에게 김 소장은 "지금 입은 컬러도 나쁘지 않지만 감색이나 흰색 등 차분한 색을 권합니다. 이미지가 더 또렷하게 보일 거예요"라고 말했다.
국내 1호 컬러리스트 김민경 소장은 인터넷쇼핑몰 코디에 현혹되지 말라고 조언했다. /사진=이상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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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컬러를 분류하는 방법 중 하나는, 쿨톤(cool tone)과 웜톤(warm tone) 크게 2가지로 나누는 것이다. 쿨톤의 피부색은 흰색이 돌면서 붉은 빛도 띠어 차가운 느낌이고, 웜톤의 피부는 쿨톤에 비해 노란 빛이 많고 어두운 느낌이다.
쿨톤을 가진 배우 김남주(왼쪽)과 웜톤을 가진 가수 이효리. /사진=임성균, 김창현 기자
간단한 설명만으로 본인이 웜톤인지 쿨톤인지 구분하기 어렵다면, 혼자서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자가 진단법이 있다. 흰색 셔츠와 크림색 셔츠를 번갈아 입어보고 얼굴의 변화를 살펴보는 것이다. 또한 똑같은 노란색이라도 흰색이 더 가미된 노란색이 있고 노랑의 비중이 더 큰 노란색이 있다. 전자가 더 잘 어울린다면 쿨톤 색상이, 후자가 더 잘 어울리면 웜톤 색상이 잘 어울린다고 볼 수 있다.
쿨톤 색상을 대봤을 때(왼쪽)와 웜톤 색깔을 대봤을 때 눈동자 색깔이나 얼굴 빛이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사진=이상봉 기자
차가운 느낌의 바이올렛 컬러(왼쪽)와 따뜻한 느낌의 바이올렛 색상. /사진=이상봉 기자
김 소장은 "바이올렛도 노란색이 많이 들어간 바이올렛 컬러가 있고, 파란색이 더 많이 가미된 바이올렛 색상이 있습니다. 본인이 웜톤을 가졌다면 노란색을 많이 띠는 바이올렛을, 쿨톤이라면 파란색이나 검정색이 더 들어간 바이올렛 컬러를 선택해야 합니다. 그래야 트렌드에도 맞고 자기에도 맞는 옷을 선정할 수 있습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