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진./사진=KT 위즈
박세진은 지난 24일 롯데전에서 2⅔이닝 6피안타 1피홈런 3사사구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고 내려갔다. 지난 18일 수원 SK전 4이닝 6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부진을 보였다. 결국 KT는 칼을 꺼내들었다.
올 시즌 박세진은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투수는 아니었다.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의 합류가 늦어지면서 대체 선발로 기회를 받았다. 시작은 좋았다. 지난 5일 고척 넥센전에서 5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두 번째 등판이던 지난 12일 NC전에서 5⅔이닝 2실점으로 준수한 성적으로 거뒀고, 시즌 첫 승까지 따냈다.
어렵게 얻은 선발 기회였지만 역시 경험 부족은 어쩔 수가 없다. 박세진은 그 이후 2경기 연속 난조를 보였고, 2군에 내려가야만 했다.
올 시즌 KT는 피어밴드, 니퍼트, 고영표, 금민철까지 1~4선발까지는 나름대로 고정 로테이션을 돌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피어밴드와 돈 로치, 고영표 등이 1~3선발을 맡고 나머지 선발 2자리가 자리를 잡지 못한 것에 비하면 좋은 모습이지만 여전히 마운드에 대한 아쉬움은 크다. 금민철 역시 2경기 연속 패전을 떠안고 있기 때문에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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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지난 25일 경기서는 피어밴드마저 좋지 못했다. 6이닝 4실점. 올 시즌 최다 실점이었다. KT 선발 평균자책점은 6.16으로 전체 8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박세진 다음으로 바통을 이어 받은 이종혁은 얼마만큼 버텨줄 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