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이승현 기자
김 위원장은 판문점까지 차를 타고 올 것이 유력하다. 북측 판문각 앞에서 하차해 약 5~10m를 걸어서 군사분계선으로 접근한다. 이미 북측 판문각 앞까지 우리측 기자들의 취재를 허용한 상태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군사분계선에서 만나 첫 악수를 나눈다. 이후 자유의집과 평화의집 사이에 있는 공터까지 이동한다.
판문점 공동취재단에 따르면 평화의집 1층로비 우측에는 방명록 작성 책상이 놓여있다. 양 정상은 이곳에서 방명록을 작성하고 회담장이 마련된 2층으로 올라갈 예정이다. 2층 이동은 계단(26계단)과 승강기 모두 이용 가능하다.
오는 27일 2018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는 판문점 평화의집 회담장 /그래픽=청와대
단상의 배경 벽그림은 '금강산 화가'로 이름난 신장식 작가의 '상팔담에서 본 금강산'이다. 원래는 한라산 그림이 걸렸던 곳이다. 금강산은 남북 화해와 협력의 상징이라는 의미가 있다.
이후 착석해 본격적인 회담을 진행한다. 두 개의 다리가 하나로 합쳐지는 모습의 타원형 테이블이다. 분단 70년이라는 심리적인 거리감을 줄이고, 둘러앉아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설계했다. 테이블 중앙 지점의 테이블 폭도 정상회담을 상징하는 '2018mm'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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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장에 들어서는 사람 기준으로 좌측에 우리측 대표단, 우측에 북측 대표단이 앉을 예정이다. 테이블에는 좌우 양쪽 각 7개씩 총 14개의 의자가 배치돼 있다. 양편 중앙에 각각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큰 의자가 있고, 그 양옆으로 3개씩의 의자가 놓여 있는 구조다.
다만 청와대는 현재 의자 수가 실제 정상회담에 들어가는 대표단의 수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회담장 의자 수는 당일 실제 회담 참석자 수에 따라 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