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랍 속 잠든 동전 찾아라"…한국은행, 동전교환 운동 실시

머니투데이 권혜민 기자 2018.04.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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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도 '범국민 동전교환운동' 홍보 포스터/사진제공=한국은행2018년도 '범국민 동전교환운동' 홍보 포스터/사진제공=한국은행


한국은행은 국민들의 화폐사용습관 개선과 동전 재유통을 통한 화폐 제조비용 절감 등을 위해 5월 한 달간 '범국민 동전교환 운동'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행사는 전국은행연합회, 새마을금고·신협·상호저축은행 중앙회, 우정사업본부와 공동으로 실시한다.



한은은 지난 2008년부터 매년 동전교환운동을 실시해 왔다. 2008~2017년 10년간 동전교환운동을 통해 회수된 동전은 총 28억개, 약 3808억원어치다. 연간 평균으로는 2억8000만개의 동전이 회수돼 284억원의 제조비용 절감효과를 누렸다.

한은은 여전히 매년 6억개 내외의 동전을 새로 발행하고 있다. 동전교환운동 등 회수 노력에도 불구하고 개인이 보유 중인 동전이 제대로 유통되지 않아서다. 지난해말 기준 국민 1인당 보유하고 있는 동전은 438개로 집계됐다.
/자료=한국은행/자료=한국은행
동전 교환을 원하는 국민들은 전국 은행, 새마을금고, 신협, 저축은행, 우체국, 농·축협 영업점에서 동전을 지폐로 교환하거나 계좌에 입금할 수 있다. 지폐로 교환하고 남은 동전은 금융기관에 비치된 '동전 모금함'에 기부하면 전액 사회복지단체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회수된 동전은 금융기관에서 편의점, 소매점 자영업자 등 수요자에게 다시 공급하거나 한은에 입금하게 된다.

한은 관계자는 "동전교환운동이 소기의 성과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일반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많은 양의 동전을 교환하거나 입금할 때 일부 금융기관 영업점에 비치된 동전입금기나 동전·은행권교환기 등 무인기기를 이용하면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동전교환운동 종료 후 캠페인에 기여한 금융기관 유공자에게 총재 명의의 표창장과 함께 포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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