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 KIA전 3이닝 6실점 패전 위기.. 시즌 최소 이닝

스타뉴스 잠실=김동영 기자 2018.04.2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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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한 유희관. /사진=뉴스1<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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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한 유희관. /사진=뉴스1



두산 베어스 좌완 유희관(32)이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로 나서 다소간 쓴맛을 봤다. 초반부터 많은 점수를 내줬고, 어려운 경기가 되고 말았다. 패전 위기다.

유희관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KIA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0-6으로 뒤져있어 패전 위기다.



올 시즌 유희관은 4경기에서 23⅓이닝을 소화하며 1승 1패,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중이었다. 아주 빼어난 기록은 아니지만, 등판 때마다 꼬박꼬박 5~6이닝을 소화하며 마운드를 지켰다. 흔들림은 있어도, 확 무너지지는 않았던 셈이다.

그리고 이날 KIA를 만났다. 쉽지 않았다. 1회초 3점, 3회초 2점을 내주는 등 초반부터 실점이 적지 않았다. 결국 3회까지만 소화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말았다. 올 시즌 최소 이닝이다.



1회초 선두타자 김선빈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은 유희관은 다음 로저 버나디나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줘 0-1이 됐고, 다시 김주찬에게 좌월 투런포를 맞고 0-3을 허용했다. 최형우를 삼진으로, 나지완을 땅볼로 처리한 후, 정성훈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최원준을 삼진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2회초는 괜찮았다. 김민식을 유격수 땅볼로, 홍재호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투아웃을 잡았다. 김선빈의 땅볼 때 3루수 실책이 나와 주자가 나갔고, 버나디나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아 1,3루에 몰렸다. 하지만 김주찬을 우익수 뜬공으로 제압하며 이닝을 끝냈다.

3회초 들어서는 다시 실점이 있었다. 최형우에게 좌전안타를, 나지완에게 좌월 2루타를 맞아 무사 2,3루 위기에 처했다. 이어 정성훈에게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맞아 0-5가 됐다. 야수진의 송구 실책이 겹치며 정성훈이 3루까지 들어갔다.


최원준을 투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김민식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맞았다. 빗맞은 타구였으나, 2루수와 우익수, 중견수 누구도 잡지 못했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0-6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홍재호를 3루 땅볼로, 김선빈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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