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1차 사건' 첫 재판, 다음달 2일

머니투데이 이보라 기자 2018.04.19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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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평 변호사 사임계 제출…'드루킹' 김씨, 매크로 이용해 댓글조작 혐의

서울중앙지법 정문/사진=뉴스1서울중앙지법 정문/사진=뉴스1


인터넷 포탈사이트에서 문재인정부 비방 댓글 추천 수를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필명 '드루킹' 김모씨(48) 등 3명의 첫 재판이 다음달 2일 열린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 김대규 판사는 다음달 2일 오전 11시20분 김씨 등에 대한 첫 재판을 진행한다.



경찰조사 단계에서 김씨를 도운 것으로 알려진 윤평 변호사(46·사법연수원 36기)는 이날 소송대리인 사임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김씨의 변호인은 장심건 변호사(40·변호사시험 5기)만 남았다.

서울중앙지법은 전날 김씨 등 사건을 단독재판부에 배당했다.



김씨 등은 1월 17~18일 '매크로 프로그램'(같은 작업을 단시간에 반복하게 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포탈사이트 네이버에 게재된 뉴스에 달린 문재인 정부 비판 댓글에 집중적으로 '공감'을 클릭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들이 네이버 정보처리장치에서 운용되는 통계 집계 시스템의 통계자료를 잘못 인식하게 해 네이버 측의 댓글 순위 선정 업무를 방해했다고 봤다.

경찰은 김씨 일당이 1월17일 평창올림픽 기사 외에도 인터넷 공간에서 매크로 프로그램을 쓰거나 다른 위법한 방법으로 댓글 여론조작을 했는지를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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