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컵갑질' 조현민 폭행 피의자 전환…경찰, 출국정지 신청

뉴스1 제공 2018.04.1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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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참석자 조사 통해 "음료 뿌렸다" 진술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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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대행사 직원에 대한 갑질 논란에 휩싸인 조현민 대한항공 여객마케팅 전무가 15일 베트남 다낭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KE464편을 타고 이날 오전 5시 26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MBC캡쳐)2018.4.1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광고대행사 직원에 대한 갑질 논란에 휩싸인 조현민 대한항공 여객마케팅 전무가 15일 베트남 다낭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KE464편을 타고 이날 오전 5시 26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MBC캡쳐)2018.4.1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광고대행사 직원을 상대로 한 '물컵갑질'로 물의를 빚은 조현민 대한항공 여객마케팅 전무(35)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경찰은 조 전무에 대해 출국정지를 신청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17일 조 전무를 폭행 혐의로 입건하고 내사를 정식 수사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대한항공 본사에서 개최된 회의 참석자들의 진술을 청취한 결과, 조 전무가 회의 참석자들을 향해 음료를 뿌렸다는 진술이 확인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경찰은 조 전무를 상대로 출국정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조 전무가 논란이 불거진 직후 휴가를 내고 해외로 떠났던 점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경찰은 정식 수사 전 단계인 내사에 착수한 뒤 회의에 참석했던 대한항공과 광고대행사 직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사람이 없는 곳으로 유리컵을 던졌다"는 목격자 진술을 확보했다. 참석자 중에는 조 전무의 해명처럼 유리컵을 던진 것이 아니라 "밀쳤다"는 진술도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의혹에 대해서는 수사를 통해 계속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전무는 최근 대한항공 광고담당사인 H사와 회의하던 중 A씨가 자신의 질문에 제때 답변하지 못하자 A씨 쪽으로 물컵을 던진 뒤 회의실에서 내쫓은 것으로 알려지며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대한항공은 전날(16일) '물벼락 갑질' 파문을 일으킨 조 전무를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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