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은 첫사랑의 아이콘이었다. 영화 ‘연애소설’, ‘클래식’, ‘첫사랑사수궐기대회’에서 한눈에 반할 만큼 아름다운 외모와 특유의 서정적인 분위기를 지닌 그는 등장만으로도 액자 속의 그림 같은 인상을 주곤 했다. 그러나 손예진은 영화 ‘작업의 정석’에서 남자를 금세 유혹할 수 있는 여자를, SBS 드라마 ‘연애시대’에서는 이혼한 뒤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여성을 연기하며 점차 자신의 폭을 넓혀갔다. 그가 지난 몇 년 사이 영화 ‘비밀은 없다’, ‘덕혜옹주’ 등에서 보여준 모습들은 그렇게 연기 폭을 차분히 넓혀온 결과다. ‘비밀은 없다’에서 실종된 딸을 찾아나가는 주인공 김연홍, 나라의 운명과 함께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게 된 덕혜옹주는 현재 한국 영화계에서 쉽게 만나기 어려운 서사를 가진 캐릭터이기도 했다. 그가 최근 개봉한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 대해 “판타지 멜로 주인공은 틀에 갇혀 있는 이미지가 있다. 그러지 않길 바랐다. 약간 술에 취해 잠을 자다 깨어난 느낌으로 연기했다. 기억을 잃고 아이한테도 무뚝뚝하게 구는데, 그런 게 현실감 있게 그려졌으면 했다(‘헤럴드POP’)”고 말할 수 있는 이유일 것이다. 첫사랑의 이미지로 첫 번째 전성기를 열었던 배우는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들을 넓혔고, 이제 다시 로맨스가 중심이 된 작품에서 자연스럽게 현실 속의 여성을 보여준다. 그는 윤진아에 대해 “우리가 일상적으로 부모님, 친구, 남자친구랑 있을 때 한 명이지만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나. 그런 지점에서 일차원적이지 않다고 생각했고, 우리 모습과 맞닿아 있는 것 같아서 매력을 느꼈다”고 말하기도 했다.
손예진이 현실에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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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은 첫사랑의 아이콘이었다. 영화 ‘연애소설’, ‘클래식’, ‘첫사랑사수궐기대회’에서 한눈에 반할 만큼 아름다운 외모와 특유의 서정적인 분위기를 지닌 그는 등장만으로도 액자 속의 그림 같은 인상을 주곤 했다. 그러나 손예진은 영화 ‘작업의 정석’에서 남자를 금세 유혹할 수 있는 여자를, SBS 드라마 ‘연애시대’에서는 이혼한 뒤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여성을 연기하며 점차 자신의 폭을 넓혀갔다. 그가 지난 몇 년 사이 영화 ‘비밀은 없다’, ‘덕혜옹주’ 등에서 보여준 모습들은 그렇게 연기 폭을 차분히 넓혀온 결과다. ‘비밀은 없다’에서 실종된 딸을 찾아나가는 주인공 김연홍, 나라의 운명과 함께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게 된 덕혜옹주는 현재 한국 영화계에서 쉽게 만나기 어려운 서사를 가진 캐릭터이기도 했다. 그가 최근 개봉한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 대해 “판타지 멜로 주인공은 틀에 갇혀 있는 이미지가 있다. 그러지 않길 바랐다. 약간 술에 취해 잠을 자다 깨어난 느낌으로 연기했다. 기억을 잃고 아이한테도 무뚝뚝하게 구는데, 그런 게 현실감 있게 그려졌으면 했다(‘헤럴드POP’)”고 말할 수 있는 이유일 것이다. 첫사랑의 이미지로 첫 번째 전성기를 열었던 배우는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들을 넓혔고, 이제 다시 로맨스가 중심이 된 작품에서 자연스럽게 현실 속의 여성을 보여준다. 그는 윤진아에 대해 “우리가 일상적으로 부모님, 친구, 남자친구랑 있을 때 한 명이지만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나. 그런 지점에서 일차원적이지 않다고 생각했고, 우리 모습과 맞닿아 있는 것 같아서 매력을 느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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