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능을 자극하는 기타리듬과 춤…플라멩코의 모든 것 ‘첫선’

머니투데이 김고금평 기자 2018.04.1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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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기타 트리오&댄스’ 7월8일 롯데콘서트홀 첫 내한무대…오리지널 플라멩코의 화려한 연주와 춤

본능을 자극하는 기타리듬과 춤…플라멩코의 모든 것 ‘첫선’


스페인의 플라멩코는 다른 국가에선 볼 수 없는 그것만의 특별함이 숨어있다. 부드러운 클래식 기타 현을 야성적인 주법으로 듣는 이의 심장을 들었다 놨다 하는 거친 리듬의 연주가 그렇고, 이에 맞춰 때론 절도있는, 때론 거친 호흡으로 달려드는 현란한 춤이 그렇다.

이 독특하고 아찔한 무대를 볼 기회가 오는 7월 마련된다. 201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한 플라멩코의 모든 것이 담긴 ‘바르셀로나 기타 트리오&댄스’가 7월 8일 오후 5시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플라멩코는 춤(바일레), 기타연주(토케), 노래(칸테), 그리고 박수(팔마스)로 이뤄진 종합예술로 즉흥적 감정을 보여주는 본능적인 퍼포먼스라는 점에서 생동감 넘치는 무대로 요약된다.

이번 무대에선 스페인의 전설적 뮤지션이 대거 참여한다. ‘바르셀로나의 문화유산’으로 일컫는 기타리스트 마누엘 곤잘레스, 무다라(1510-1580)에서 디앙스(1955-2016)까지 다양한 세대의 음악 스타일을 베어 문 스페인 기타의 거장인 기타리스트 자비어 콜, 전통과 퓨전을 골고루 채색하는 기타리스트 루이스 로비스코가 연주자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기타 3인으로도 충분한 리듬의 향연을 더욱 풍성하게 할 리듬 세션자로 퍼쿠션 연주자 파퀴도 에스쿠데로도 참여한다. 아프로쿠반의 전통적 리듬에서부터 헤비메탈과 인도음악 등까지 섭렵하는 그의 연주는 어느 무대에서도 손색없는 실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름나 있다.

플라멩코 댄서로는 전 세계 마스터클래스에 단골로 초청될 정도로 인기 많은 카롤리나 모르가도와 호세 마누엘 알바레즈가 나선다.

본능을 자극하는 기타리듬과 춤…플라멩코의 모든 것 ‘첫선’
공연은 플라멩코 기타의 전설적인 뮤지션인 파코 데 루치아(1947-2014) 헌정 무대로 꾸려진다. 20세기 중반 침체한 플라멩코 음악을 재즈와 일렉트로닉을 가미한 퓨전으로 부활시킨 그를 통해 다시 한 번 플라멩코의 매력을 보여주자는 의도다. 루치아는 특히 알 디 메올라, 존 맥러플린 등 기타 전설들과 함께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연주해 플라멩코의 위상을 높인 것으로 유명하다.


무대에선 루치아 연주곡뿐 아니라 탱고의 거장 아스토르 피아졸라 등의 곡도 선보이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1661-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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