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확장 따른 차량 속도 저하는 1㎞/h?

머니투데이 박치현 기자 2018.04.10 17:34
글자크기
김종진 문화재청장,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진행된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기본계획' 발표에 앞서 광화문광장 조감도를 살펴보고 있다.김종진 문화재청장,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진행된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기본계획' 발표에 앞서 광화문광장 조감도를 살펴보고 있다.


광화문광장 확장 공사 및 인근 차선 감소로 교통정체가 예상되지만 서울시는 문제를 최소화할수 있다는 입장이다.

서울시는 10일 주변도로를 축소해 광장을 넓히는 것을 골자로 하는 ‘광화문광장 조성 기본계획(안)’을 발표하고, 다방면의 교통대책을 시행해 평균 차량속도 저하는 1㎞/h에 그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현재 세종대로 양방향 차로 사이에 있는 광화문광장을 2만4600㎡ 규모의 ‘시민광장’으로 확대하기 위해 양방향 10차선의 차로를 6차선으로 줄일 계획이다. 광화문 앞 사직·율곡로 자리에도 4만4700㎡ 크기의 ‘역사광장’을 조성하기 위해 사직·율곡로는 직선에서 ‘ㄷ’자 모양으로 개편한다.



광화문광장 인근 차로는 지금도 차량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공사기간은 물론 완공 이후에도 교통정체가 극심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서울시는 다양한 교통인프라를 확충해 일대 교통량을 줄여 정체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했다.



자전거 전용도로를 설치하는 등 친환경등급 하위차량 운행을 제한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확대하기 위해 GTX(수도권광역급행열차) 역사신설도 추진한다는 것이다.

GTX가 광화문을 지나가지만 정차역은 예정돼 있지 않아 이 역시 실제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다. 서울시는 사업비 절감방안을 추가하는 등 자료를 보완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2개 역사 정도는 민자로 제안받을 수 있다"며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할 것"이라 밝혔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