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38노스 "일본의 北 핵개발 주장 근거없다"

머니투데이 구유나 기자 2018.04.0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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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北 위성사진 분석 결과 핵실험장 활동 현격히 줄어

지난 23일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을 촬영한 위성사진. /사진=38노스지난 23일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을 촬영한 위성사진. /사진=38노스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산하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북한이 핵개발을 하고 있다는 일본의 주장이 명확하지 않으며 이를 뒷받침할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2일(현지시간) 38노스는 최근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지난 1, 2월 대비 핵실험장 내 활동이 현격히 줄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고치시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북한이 다음 핵개발을 위해 작업 중인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 핵실험이 이뤄진 터널 부근에서 흙이 옮겨졌다"고 주장했다.

38노스는 "외무상이 며칠자 자료를 참고한 건지 명확하지 않다"며 오히려 핵실험장 활동이 현격히 줄었다고 반박했다. 지난달 23일 촬영한 상업 위성사진을 보면 핵실험장 활동이 현격히 줄었으며 추가적인 굴착 활동으로 인해 생성된 흙더미도 규모가 아주 작다는 것.



38노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도로 공사 정황에 비춰 볼 때 북한이 추후 핵실험이 가능한 수준으로 시설을 유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앞서 38노스는 지난달 17일자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핵실험장과 통제센터 인근에서 인부나 차량이 하나도 포착되지 않았고 굴착 활동도 중단된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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