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이 회사는 내달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 본격적인 상장절차에 돌입한다. 창립 3년 만이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실탄을 활용해 퍼블리싱과 제작 사업 등을 강화, 글로벌 종합게임사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상장을 발판으로 자체 개발과 대작 퍼블리싱을 늘려 글로벌 종합 게임사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지난 2월 미디어데이를 열고 게임 자체 개발 및 글로벌 시장 공략계획을 밝힌 바 있다. 게임 개발은 카카오프렌즈가 맡았다. 모회사 카카오가 가진 프렌즈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해 프렌즈레이싱, 프렌즈골프, 프렌즈타운 등 3종의 게임을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카카오톡 캐릭터가 큰 힘을 발휘하는 국내 시장은 물론 귀여움과 편안함을 무기로 해외 시장도 노크한다.
이를 통해 카카오게임즈의 매출액은 창립 첫 해인 2016년 1013억원에서 지난해 4배 가량 급증한 4000억~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 NHN엔터테인먼트, 컴투스의 뒤를 잇는 규모다.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배틀그라운드로 글로벌 돌풍을 일으킨 블루홀의 신작 ‘AIR’의 북미 퍼블리싱권을 따내며 퍼블리싱을 통한 글로벌 진출의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