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뉴스1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이끄는 방북단 본진 120여명이 31일 오전 10시30분 김포공항에서 이스타항공 여객기를 타고 서해직항로를 통해 평양으로 간다.
방북단 본진에는 무대에 오르는 가수들과 태권도 시범단 20여명, 공연 스태프, 취재단, 정부지원 인력까지 총 120여명으로 구성됐다. 공연장 설치를 위한 기술진 70여명은 29일 선발대로 평양에 먼저 들어갔다.
도 장관은 "문화·체육 분야에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 남북간 상호존중과 화해의 물꼬를 터나가도록 주무부처 장관이자 방북예술단 단장으로서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번 방문에서 북측 문화체육계 인사들과도 만나 남북간 문화와 체육의 역할을 강조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월11일 오후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북한 예술단 공연에서 가수 서현(오른쪽에서 네번째)이 북한 예술단 여자 가수들과 ‘우리의 소원’을 부르며 손을 잡고 있다. 서현은 4월 1~3일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에서 사회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공=청와대
다음달 1일 오후 5시(평양 현지시간) 동평양대극장(1500석)에서 우리 측 단독공연을 2시간가량 진행하고, 다음달 3일 오후에 류경정주영체육관(1만2000석)에서 우리 예술단과 북한 예술단이 합동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남북합동 공연을 위한 합동 리허설은 다음달 2일 열린다.
공연실황은 남북이 공동으로 제작해 녹화 방송할 예정이다. 장비는 조선중앙TV가 제공하고 기술과 촬영, 편집은 MBC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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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시범단은 다음달 1일 평양 태권도 전당에서 단독 시범공연을, 2일 평양 대극장에서 남북 합동공연을 선보인다. 태권도 시범단은 지난 2002년 이후 16년만이다. 방북단은 다음달 3일 밤 인천공항을 통해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