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조달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

머니투데이 부산=윤일선 기자 2018.03.3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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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류재일 부산조달청장

"중소기업의 조달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


"부산과 울산지역 중소기업이 공공 조달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류재일 부산지방조달청장(사진)은 29일 기자와 만나 "지역의 우수한 벤처·창업·여성 기업이 온라인 쇼핑몰 '벤처나라'에 등록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우선 조달청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부산시와 울산시 등 지자체와 협업해 지역의 생태·문화·레저·해양·관광 등 서비스상품 개발에 나선다.



류 청장은 "부산청은 2015년 기장군의 여행상품을 시작으로 지난해 부산시티투어와 해양레저안전체험 상품을 개발해 나라장터에 등록했다"면서 "올해는 기관별 조달상품 수요 시기를 파악해 이용을 독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라면 특혜 등 공정성 시비가 일지 않는 범위 안에서 적극적인 지원책을 펼칠 계획"이라며 "제안공고를 내거나 적격심사 평가에 가점을 부여하는 등의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계약 이행 상황 관리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선금 지급과 납기 경과 미종결 계약에 대한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주요 관급자재에 대한 품질 관리도 강화한다.

레미콘, 아스콘, 금속재 울타리 등 주요 관급 자재의 지속적인 계약 관리를 통해 원활한 공급을 유도하는 한편, 가격 부풀리기 등 불공정행위 차단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부산청은 이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올해 조달사업 목표를 1조9089억 원으로 잡았다. 지난해보다 조달집행 실적보다 5.5% 상승한 금액이다. 류 청장은 "지난해 조달사업 목표는 1조7068억 원이었지만, 실제 집행실적은 목표 대비 105.9% 상승한 1조8083억 원이었다"면서 "올 한해 경기 전망이 어둡지만, 2조 원 달성을 향해 한발 전진하고자 높게 잡았다"고 설명했다.


류 청장은 아울러 고객과의 소통 강화도 약속했다. 그는 "수요기관과 조달업체 등 대상별로 맞춤형 간담회를 개최하고 다수공급자계약(MAS) 제도 등 설명회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제도·방법·행간에 숨은 노하우 등을 기반으로 1대1 상담과 컨설팅도 지원하는 한편 본청을 비롯한 다른 지역 조달청과의 연결 창구 역할도 하겠다"고 말했다.

조 청장은 경북 성주 출신으로 경북대학교 대학원(행정학 석사)을 졸업했으며, 1985년 공직을 시작해 대통령실 총무기획관 행정관, 조달청 비서관·운영지원과장, 대구조달청장 등 조달청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조달행정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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