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국인 40만명도 미세먼지 비상재난문자 발송

뉴스1 제공 2018.03.2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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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부터 영문 알림서비스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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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반포대교에서 바라본 서울시내에 미세먼지가 가득 끼어 있다.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서울 반포대교에서 바라본 서울시내에 미세먼지가 가득 끼어 있다.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에 거주하는 미국인 A씨는 지난 1월16일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을 때 깜짝 놀랐다. 주변 휴대전화에서 울리는 비상재난문자 알림 소리를 듣고 전쟁이라도 난 듯했지만, 정보를 알 수 없어 발만 동동 굴렀다.

서울에 거주하는 40여만명의 외국인들에게도 미세먼지 비상재난문자가 영어로 발송된다.



서울시는 시험운영을 거쳐 미세먼지 정보 영문 알림서비스를 27일부터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현재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주의보, 경보, 예보, 서울형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한다. 시민들에게 문자메시지로 실시간 정보를 제공해 미세먼지 노출을 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월 말 기준 문자서비스 신청자는 약 2만9000명으로 한국어로 서비스 된다. 앞으로 영어 문자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해 외국인도 알림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외국인이 서울시 대기오염정보를 영어문자로 받아보려면 서울시(영문)홈페이지(http://english.seoul.go.kr)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황보연 기후환경본부장은 "그동안 내국인 위주로 대기오염 정보를 제공했으나 앞으로 서울에 머무는 누구라도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영어 서비스 체계를 확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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