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양승동 KBS 사장 내정자 성폭력 은폐ㆍ축소ㆍ무마 의혹에 대한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장 수석대변인은 '당으로 접수된 제보를 토대로 성폭력 가해자와 피해자의 실명을 확보했으며, 이 사건에 대한 사실관계는 당시 부산총국장과 부산총국 직원들을 통해 쉽게 규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청와대, 정부, 여당에 이제는 공영방송까지 추잡한 성추문이 없는 곳이 없다"며 "정권의 도덕적 잣대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비판했다. 2018.3.2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3일 경찰 커뮤니티인 '폴네티앙'은 입장문을 통해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경찰을 대놓고 모독했다"며 "14만 경찰관과 전직 경찰, 그리고 그 가족은 모욕감을 넘어 매우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법집행기관으로 성실하게 직무를 수행하는 경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법치주의의 근간"이라며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적법한 경찰 수사를 흔들어 대한민국의 법치주의를 훼손하려는 언행을 삼가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경찰 내부게시판에도 자유한국당과 장 의원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에서 근무하는 김모 경정(31)은 "국민을 대표한다는 국회의원들이 국가기관인 경찰의 정당한 수사에 막말을 쏟아 붓고 있다"며 "공정한 수사와 처분을 방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정갑윤 자유한국당 의원과 심규명 울산시장 예비후보가 22일 울산지방경찰청 입구에서 1인 시위중 이야기하고 있다. 울산경찰은 지난 16일 김기현 울산시장 부속실 등 사무실 5곳을 압수수색했다. 김기현 시장 측근들은 특정 업체를 밀어주기 위해 아파트 건설사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2018.3.2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파트 공사 부당 의혹을 수사중인 울산지방경찰청은 지난 16일 김기현 울산시장 부속실 등 사무실 5곳을 압수수색했다. 또한 울산시장 비서실장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해 조사했다. 김 시장 측근들은 특정 업체를 밀어주기 위해 아파트 건설사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