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의 종합상가 내 공인중계사 앞에 전세 시세를 알리는 매물표가 게시 돼 있다. /사진제공=뉴스1<br>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4주차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4% 하락했다. 서울 전셋값 하락은 2012년 7월 1주차(-0.01%) 이후 5년 8개월 만이다.
강동 고덕동 래미안힐스테이트가 2000만~4500만원, 둔촌동 둔촌푸르지오가 1000만~2500만원,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11단지가 500만~2500만원, 서초구 래미안서초에스티지S가 4500만~5000만원 각각 전세값이 빠졌다.
판교알파리움2단지는 매물이 늘어 전주보다 전셋값이 5000만원 내렸다. 위례 창곡동 위례호반베르디움, 산본 금정동 충무2단지주공이 각각 500만원 전셋값이 하락했다.
△안성(-0.27%) △구리(-0.16%) △군포(-0.16%) △남양주(-0.12%) △성남(-0.10%) △시흥(-0.10%) △수원(-0.09%) 등 경기·인천도 전셋값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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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영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서울과 수도권에서 신축 아파트 입주가 늘면서 전세 수요가 줄어 전셋값이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도 주춤한 모습이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올해 최저치인 0.25%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2월 둘째주 0.57%로 연중 최고점을 기록한 뒤 6주째 상승폭이 둔화됐다.
△서대문(0.55%) △서초(0.48%) △성동(0.42%) △동작(0.4%) △성북(0.37%) △동대문(0.36%) △강북(0.32%) △구로(0.31%)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김 연구원은 "이들 지역은 대단지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실수요 문의가 꾸준하나 매물이 귀해 호가가 오르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신도시는 0.04%, 경기·인천은 0.03%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