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손흥민(26·토트넘)이 새로운 꿈을 공개했다. 매년 '프랑스풋볼'에서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에게 주는 '발롱도르' 수상이 바로 그것이다. 손흥민은 "꿈은 크게 가질수록 좋은 것"이라며 원대한 목표를 향해 뛸 것을 다짐했다.
손흥민은 한국 최초로 스페인 라리가에 진출했던 이천수를 최근 영국 런던의 한 식당에서 만난 뒤 이 같은 생각을 전했다. 이 내용은 지난 22일 '맘스터치 슛포러브' 캠페인을 통해 공개됐다.
손흥민이 맹활약할 때마다 국내 한 해외축구 갤러리에는 그를 극찬하는 글들 및 사진들이 올라오곤 한다. 이 중에는 리오넬 메시가 발롱도르 트로피 들고 있는 장면에 '흥민아 이거 돌려줄게'란 제목이 달려 있던 적도 있었다. 손흥민은 이천수와 함께 이 사진을 본 뒤 "한 번 갖고 올 수 있게 최대한 노력해 보겠다"며 "워낙 어려운 거니까, 그러나 다들 꿈꾸는 것이기 때문에 나도 저것을 꿈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꿈은 어디까지나 자기가 꿀 수 있는 거고, 크게 가지면 가질수록 좋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이)천수 형이 등장한 맘스터치지구방위대의 경기 장면, 레알 소시에다드를 찾아 현지 택시 기사가 알아본 동영상을 봤다"며 "응원해주시는 팬들, 국민들 덕분에 내가 경기장에서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토트넘과 대한민국 축구 선수,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러시아 월드컵을 많이 사랑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손흥민과 이천수의 만남 자리에는 손흥민을 알아보고 줄을 선 많은 영국인들의 사인 및 사진 공세에 이어졌다. 식당 주인은 "'손흥민이 다녀간 집'이란 광고를 내겠다"고까지 했다. 손흥민의 현지에서의 높은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