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개헌안, 언젠가는 가야할 길…국민이 앞서가"

머니투데이 하노이(베트남)=김성휘 기자 2018.03.22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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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베트남 출국 전 "수정 기회 있다..실질적 내용은 법개정 따라야"

【성남=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2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전용기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오는 28일까지 아세안과 중동 거점 국가인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UAE)를 각각 방문한다. 2018.03.22.   photo1006@newsis.com  【성남=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2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전용기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오는 28일까지 아세안과 중동 거점 국가인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UAE)를 각각 방문한다. 2018.03.22. [email protected]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대통령개헌안을 공개한 데 대해 "헌법 개정안의 내용은 대체로 한걸음 더 나아간 것들로 어차피 언젠가는 가야할 길"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베트남 국빈방문을 위해 출국하기에 앞서 성남 서울공항에 환송나온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추 대표에게 "개헌이라는 큰 짐을 맡기고 떠나게 됐다"며 "오늘 실제 조문안을 법제처에 보내면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당과 미리 조문안을 맞췄으면 좋았을텐데 성격상 그러질 못했다, 양해를 구한다"며 " 법제처 심사 과정에서 아직 수정 기회가 남아 있으니 한번 보시고 의견 있으면 말씀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개정안이 어차피 가야할 일이라면서도 "그러나 실제적인 내용은 대부분 다 법으로 위임이 돼서 앞으로 법 개정 작업이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여론이 좋다'는 취지로 말하자 문 대통령은 "대체로 국민들이 호의적으로 받아들여줘서 다행"이라며 "국민들이 우리보다 앞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공항에는 추 대표와 김 장관 외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임성남 외교부 1차관 등이 환송을 나왔다.


청와대 참모 가운데 장하성 정책실장, 홍장표 경제수석 등은 문 대통령 순방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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