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FOMC 불확실성 해소에 상승… 코스닥 1% 급락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8.03.2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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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종합]외인, 코스피서 나흘만에 '사자'… 신라젠·차바이오텍 급락

코스피 시장이 22일 3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불확실성 해소로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은 주요 바이오 시총 상위종목들이 갑작스레 낙폭을 키우면서 1% 넘게 빠졌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21일(현지시간) 3월 FOMC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연 3회 금리인상 전망을 유지하자 코스피는 상승 개장했다. 코스피는 한때 2500선을 돌파했으나 개인의 차익실현 매물에 2500대 탈환에는 실패했다.



코스닥은 3월 FOMC 결과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강화로 오름세를 이어갔으나 오후 들어 외국계 펀드 청산 루머 등이 돌고 외국인이 순매도 전환하면서 하락 급변해 880선마저 내어줬다.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대표는 “통화정책의 불확실성 해소는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한국 증시는 최근 국내 내수부진과 실업률 악화에 이어 미국 보호무역주의 등 모든 악재가 이미 반영해 역대 최고 수준의 저평가 상황으로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은행·증권주 동반 상승=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1.05포인트(0.44%) 오른 2496.02로 마감했다. 지난 사흘간 5조원대였던 거래대금도 7조366억원으로 늘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나흘만에 ‘사자’에 나서 2123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이 818억원 순매수인 반면 개인이 2939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97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134억원 순매도 등 전체 62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개인이 2275계약 순매수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85계약, 1050계약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전기전자 전기가스업이 각각 1.03%, 1.32% 올랐으며 은행 증권도 1%대 상승을 기록했다. 음식료품 섬유의복 화학 의약품 통신업 등이 상승했다. 운수창고 건설업 의료정밀 운송장비 철강금속 종이목재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7,500원 ▲800 +1.04%)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1.41% 오른 258만9000원으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가 0.23% 올랐다. 셀트리온이 하락전환해 0.32% 빠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69% 올라 47만7500원으로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장중 48만7500원을 터치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POSCO LG화학 현대차 삼성물산 삼성생명 현대모비스 SK 등이 내렸다.

미 금리인상 결정으로 금융주가 동반 상승했다.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등이 1~2%대 상승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 기대감에 증권주들이 올랐다. 유안타증권이 3.95% 올랐으며 키움증권 미래에셋대우 대신증권 교보증권 NH투자증권 SK증권 등이 상승마감했다.

호텔신라 (59,600원 ▲800 +1.36%)가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감에 1.57% 상승했다.

애경산업 (20,850원 ▼100 -0.48%)은 코스피 상장 첫날 급등했다. 애경산업은 공모가 2만9100원보다 3.85% 내린 2만8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시초가 대비 6000원(21.43%) 오른 3만4000원으로 마감했다.

키위미디어그룹 (1,028원 ▼17 -1.63%)이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 소식에 13.14% 급락했다.

인스코비 하이골드8호 등 2개 종목이 상한가다. 3336개 종목이 상승, 482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오후 들어 급변… 신라젠·차바이오텍 급락=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3.93포인트(1.57%) 내린 871.62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85억원 순매도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5억원, 426억원 순매수다.

상당수 업종이 빠졌다. 인터넷이 2.94% 올랐으며 비금속 일반전기전자가 상승했다. 제약이 1.74% 내린 가운데 출판매체복제 음식료담배 통신장비 정보기기 반도체 IT부품 의료정밀기기 운송장비부품 IT종합 오락문화 컴퓨터서비스 등이 1~2%대 하락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중에서는 신라젠 (4,685원 ▲15 +0.32%)이 9.86%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이 각각 1.83%, 0.80% 하락했다.

메디톡스가 4.22% 올랐다. 바이로메드 티슈진이 5%대 하락을 기록했으며 스튜디오드래곤 펄어비스 컴투스 등도 내렸다. 포스코컴텍 코미팜 휴젤 등이 상승했다.

차바이오텍 (17,110원 ▼210 -1.21%)이 10.21% 급락했으며 네이처셀이 7.35% 빠졌다.

우정비에스씨 (1,644원 ▲2 +0.12%) 로고스바이오 등 2개 종목이 상한가다. 이에스에이 레드로버 에프티이앤이 등 3개 종목이 하한가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313개, 862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0.40원(0.04%) 오른 1072.70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6월물은 0.50포인트(0.15%) 오른 323.2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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