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위기, 블록체인에는 호재"

머니투데이 유희석 기자 2018.03.2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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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SNS 생길 것…블록체인 시장 향후 15년 10조달러 성장 전망"

/사진=픽사베이/사진=픽사베이


페이스북이 정보유출 사태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봉착한 가운데 이번 사태가 가상통화와 블록체인(분산원장기술)에는 호재가 될 거라는 주장이 나왔다.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투명한 정보 공유가 가능한 블록체인 기술 수요가 많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투자은행 RBC캐피털의 미치 스티브 연구원은 21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출연해 "페이스북의 추락은 블록체인에는 좋은 소식"이라며 "미래에는 사람들이 더는 페이스북으로 사진을 공유하지 않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특정인에게 사진을 보내고, 모든 과정을 100% 추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비트코인 등 가상통화 가격의 급락에도 블록체인 시장은 향후 15년 이내 10조달러(약 1719조원) 규모로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티브 연구원의 발언은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생기면,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어떻게 이동하는지를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최근 5000만명에 달하는 이용자 개인정보가 유출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페이스북 같은 사례를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씽크탱크 뉴아메리카의 수잔 오크 선임연구원도 "대형 IT 기업들과 중앙집권적인 통제는 이제 작동하지 않는다"면서 "그것이 바로 블록체인 기술이 시작된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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