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상용화 속도낸다… '산학연 협의회' 발족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18.03.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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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달 5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자율주행자동차 실험도시(K-City)에서 열린 '5G로 대화하는 자율주행자동차 시연회'에서 자율주행차에 올라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달 5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자율주행자동차 실험도시(K-City)에서 열린 '5G로 대화하는 자율주행자동차 시연회'에서 자율주행차에 올라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


상용화 시기가 다가오고 있는 자율주행차 시장 선점을 위해 정부와 학계, 업계가 공동 대응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21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자율협력주행 산업발전 협의회' 발족식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협의회는 국토부 장관과 민간업체 대표 4인(현대차, 삼성전자, SK텔레콤, 이씨스)이 공동의장을 맡고 자율주행차 관련 업체 100여곳과 교수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국토부는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선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첨단기술을 교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각계가 참여하는 협의회를 구성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협의회는 △C-ITS(통신) 분과 △보안 분과 △지도 분과 등 3개 기술분과로 나뉜다. 각 분과별로 업체들 간 한 달에 한 번 이상 협의를 진행하면서 기술을 교류할 계획이다. 정부는 협의회가 활성화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 설명회 △전문가 컨설팅 △데이터 공유 △시험환경 제공 등을 지원한다.

정기적으로 학술 토론회도 개최한다. 자율주행차와 관련한 다양한 이슈 공유와 정부정책 소개가 토론회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중소기업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도 구축할 계획이다.



협의회 발족식에서는 주요 기업들의 자율주행차 개발 현황과 사업 계획 등을 발표한다.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기반 자율주행 △도로와 결합한 자율협력주행 기술 △무인셔틀버스 △로봇택시 등을 소개한다.

삼성전자는 5G(5세대 이동통신)와 커넥티드 카의 미래를 제시한다. 통신과 반도체, 차량 단말기를 결합한 자율주행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 계획도 발표한다.

SK텔레콤은 자율주행을 위한 초정밀지도와 5G 통신을 활용한 커넥티드 서비스 계획을 설명한다. 중소기업인 이씨스는 인프라와 통신부품 투자 계획을 소개한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우리나라는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다소 후발주자라는 평가가 있지만, 강점이 있는 인프라,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한다면 자율주행 상용화를 앞당기고 세계를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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