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철 청소년은 투명인간"…참정권 보장 촉구

뉴스1 제공 2018.03.1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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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연령 하향 입법 조속한 통과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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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인간 퍼포먼스./© News1투명인간 퍼포먼스./© News1


청소년 참정권 보장을 촉구하는 집회가 17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에서 열렸다.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 소속 청소년과 성인 등 50여명은 이날 여의도역 3번출구에서 국회의사당까지 행진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들은 얼굴을 모두 가리는 흰색 마스크와 흰색 망또 등 투명인간 분장으로 지나가는 시민들의 이목을 끌었다.



연대 관계자는 "선거철 청소년은 투명인간 취급을 당한다"며 "유권자가 아닌 청소년은 없는 사람 취급을 당한다"고 분장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정치인들과 정당들이 국민에게 함부로 할수 없는 이유는 그들에게 참정권이 있기 때문이다"며 "이런 권리가 없는 청소년의 인권은 유린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대는 "전체 국민 중 20%가 만 19세 미만 청소년들이다"며 "일부 어른들의 반대 의견으로 인해 참정권을 보장받지 못하는 현실이 통탄스럽다"고 주장했다.

행진에 참석한 김모 학생(15)은 "4월 국회에서 18세로 투표권을 하향하는 안이 통과되도 본인은 해당되지 않는다"며 "다만 1~2살 낮추는게 너무 시급하기 때문에 이 자리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연대 관계자는 "참정권이 없다는 이유로 청소년의 인권 문제가 방치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선거연령 하향 입법을 비롯한 청소년 참정권을 보장하기 위한 법 개정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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