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대규모 순매수 덕에 코스피, 2400선 수성

머니투데이 신아름 기자 2018.03.1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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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셋째주(3월12일~3월16일)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에 2400선을 지켰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59포인트(0.06%) 상승한 2493.97로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미중 무역전쟁 우려로 혼조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는 상승 개장했으나 하락 전환해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삼성전자 (77,500원 ▲800 +1.04%)SK하이닉스 (174,200원 ▼1,700 -0.97%) 등의 부진으로 한때 2370대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외국인이 장 막판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강보합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032억원과 1억원을 순매수했으나 기관이 895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한주동안 각각 3370억원, 2973억원을 순매도했으나 외국인이 7851억원을 순매수하며 2400선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77,500원 ▲800 +1.04%)SK하이닉스 (174,200원 ▼1,700 -0.97%)를 각각 4960억원, 3380억원어치 순매수하며 한주간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604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외국인 순매도 종목 1위에 오른 셀트리온 (189,000원 ▲5,300 +2.89%)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뒤를 이어 카카오 (48,600원 ▲100 +0.21%), 삼성SDI (434,000원 ▲13,000 +3.09%), CJ대한통운 (122,600원 ▼1,600 -1.29%) 등 주로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외국인의 바구니에 담긴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은 삼성SDI를 955억원어치 순매수하며 가장 많이 사들였다. 뒤를 이어 카카오와 아모레퍼시픽 (169,500원 ▲13,600 +8.72%)을 각각 595억원, 573억원치 사들여 순매수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기관은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내놨다. 2079억원어치 순매도가 나왔다. POSCO (405,000원 ▼2,000 -0.49%) 역시 589억원어치 순매도가 나오면서 미국 트럼프 정부의 철강 수입관세 부과 방침의 여파를 피해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주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STX엔진 (13,730원 ▼140 -1.01%)으로 68.96% 상승했다. 파미셀 (5,890원 ▲70 +1.20%)유유제약 (4,705원 ▼15 -0.32%)도 각각 44.44%, 43.75%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신원 (1,298원 ▼7 -0.54%)으로 9.03%의 하락율을 보였다. 그 뒤는 각각 8.73%, 8.65% 하락한 삼일제약 (9,230원 ▼130 -1.39%)경동도시가스 (19,300원 0.00%)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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