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3대 지수, 지표호조에 소폭 상승...주간으론 일제히 하락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2018.03.17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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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3대 지수, 지표호조에 소폭 상승...주간으론 일제히 하락


뉴욕증시가 경제지표 호조에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무역전쟁의 공포와 백악관의 혼란이 지속되면서 3대 주요 지수는 주간으로는 모두 하락을 기록했다.

16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72.85포인트(0.3%) 상승한 2만4946.51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4.68포인트(0.2%) 오른 2752.01로 장을 끝냈다. 11개 주요 업종 중에서 9개 업종이 상승했다. 에너지업종은 유가상승에 힘입어 1% 올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25포인트(0.0%) 오른 7481.99로 마감했다.



주간으로 다우지수는 1.5% 하락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 역시 주간으로 가각 1.2%, 1% 떨어졌다.

트럼프 행정부의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부과 조치에 따른 무역전쟁 공포가 여전히 투자심리를 압박하면서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또한 백악관의 지속되는 혼란도 증시에 부담을 줬다. CBS는 이날 존 캘리 백악관 비서실장이 사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허버트 맥마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 교체될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그나마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미국의 2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1.1% 증가했다. 4개월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전망치는 0.4%였다. 3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 99.7에서 102.0으로 올랐다. 2004년 이후 최고치다.

투자자들은 다음주 20~21일 열리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올해 첫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달러는 경제지표 호조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1% 오른 90.21를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27% 하락한 106.05엔(달러가치 하락)에 거래됐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15% 떨어진 1.2287달러(유로가치 하락)에 거래됐다.

유가는 상승했다. 글로벌 원유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미 원유생산량 증가에 대한 우려를 누르면서다.

이날 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1.15달러(1.9%) 상승한 62.3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는 0.5% 올랐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5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09달러(1.7%) 오른 66.21달러로 마감했다. 주간으로는 1.1% 상승했다.

원유정보서비스업체인 베이커 휴즈는 이번주 미국의 가동 중인 원유채굴기수는 전주대비 4개 증가한 800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날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올해 글로벌원유수요 전망치 상향조정이 유가상승을 도왔다. IEA는 올해 글로벌 원유수요 전망치를 하루 평균 9930만 배럴로 상향했다.

금값은 달러강세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5.50달러(0.4%) 하락한 1312.3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3월 1일 이후 최저가다. 주간으로는 0.9% 하락했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금값을 압박했다.

5월물 은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0.9% 떨어진 16.272달러로, 5월물 구리는 전일대비 파운드당 0.6% 하락한 3.108달러로 장을 끝냈다.

4월 백금은 전일대비 온스당 0.7% 밀린 950.20달러로, 6월물 팔라듐은 전일대비 0.3% 떨어진 988.55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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