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 바이오젠텍에 투자하며 체외진단사업 나선다

머니투데이 중기&창업팀 이상연 기자 2018.03.15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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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융합기술을 바탕으로 첨단 생명과학 연구에 활용되는 다양한 장비를 개발하는 ㈜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대표 정연철)가 고려대학교 병원의 자회사 ㈜바이오젠텍에 투자하며 체외 진단사업에 나선다.

사진제공=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사진제공=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


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 측은 바이오젠텍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여 31.8% 의 지분을 취득하기로 하는 투자계약을 체결하였으며, 투자 완료 시 바이오젠텍의 설립자 임채승 대표에 이어 2대 주주가 된다고 밝혔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의 고감도 이미징 기술과 ㈜바이오젠텍의 진단 콘텐츠를 접목, 감염성 질환을 30분 내 진단할 수 있는 초고속 분자진단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시스템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에이즈 바이러스 등의 감염성 질환 진단에 적용 가능하다.

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 정연철 대표는 “생체조직투명화시스템, 자동 세포카운터, 디지털세포이미징시스템 등 기존의 주요 사업분야에 더해 회사가 오랫동안 준비해온 연 7조원 규모의 글로벌 체외진단 시장의 문을 두드리게 됐다. 연내에 가시화할 계획”이라면서 “바이오젠텍에 대한 투자와 협력을 통해 획기적인 분자진단 플랫폼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바이오젠텍 임채승 대표는 “이번 투자로 다양한 제품의 식약처 허가와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할 동력을 얻었다. 이와 동시에 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의 바이오이미징 기술과 글로벌 네트워크에 접근할 수 있어 더 많은 가능성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닥 상장사 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는 미국 스탠포드대학이 2013년 개발한 신경과학 분야의 혁신기술인 클래리티(CLARITY) 기술을 라이선싱 하여 자동 생체조직투명화시스템인 엑스-클래리티(X-CLARITY)를 상용화한 바 있다. 바이오젠텍은 하나의 플랫폼으로 혈액암 검사, 패혈증 검사, 면역세포 검사 등 다양한 항목의 진단을 할 수 있는 혈액 진단기기와 뇌척수액 진단기기 개발을 완료하고 식약처 품목허가를 획득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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