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사진=블룸버그 TV
트럼프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그들이 우리에게 부과하고 있는 막대한 관세 및 장벽에 대해 윌버 로스 상무 장관이 EU 대표들과 논의할 것"이라며 "우리(미국)의 농부들과 제조업체들에 불공평하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지난 8일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러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파트너인 캐나다, 멕시코에는 관세를 면제하면서 다른 국가들도 협상을 통해 면제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EU 국가 중 미국의 철강 수입국 중 10위 안에 드는 국가는 독일 뿐이다. 그러나 지난 1일 트럼프가 처음으로 관세 부과 게획을 발표한 뒤 유럽 자동차에도 관세 부과를 시사해 EU와 미국 간 갈등이 고조되는 모습이다.
EU는 여러 경로를 통해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부과에 강력하게 항의해 왔으며, 지난주엔 미국이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부과를 강행할 경우 버번위스키, 땅콩버터, 크렌베리, 오렌지 주스 등 미국의 주요 수출품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