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무선인터넷 시장 130조 돌파…4.7%↑

머니투데이 이해인 기자 2018.03.1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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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와 플랫폼·솔루션이 성장 주도…구글 의존도 '여전'

/자료=MOIBA/자료=MOIBA


지난해 국내 무선인터넷 시장 규모가 130조원을 돌파했다. 콘텐츠와 플랫폼·솔루션 부문 성장 덕이다. 그러나 콘텐츠 부문은 구글의 영향력이 여전히 절대적인 것으로 나타나는 등 매출 쏠림 현상이 해소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MOIBA, 회장 고진)가 발표한 '2017 대한민국 무선인터넷 산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무선인터넷 산업 규모는 총 134조548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4.7% 성장한 규모로 처음으로 130조원대를 돌파했다.



시장 규모 130조원 돌파의 주역은 콘텐츠와 솔루션·플랫폼이다. 콘텐츠 부문은 전년 대비 19.7% 증가한 10조380억원을 기록했고, 솔루션·플랫폼은 15.2% 늘어난 11조2010억원으로 집계됐다. 가장 매출 규모가 큰 부문은 시스템·단말로 101조2100억원을 기록했다. 네트워크는 12조955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전년 대비 상위 10대 기업으로의 매출 쏠림 현상이 심각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콘텐츠 분야의 경우 상위 10대 기업의 매출액 비중이 83.5%에 달했다. 이 중에서도 구글의 비중은 전년 대비 0.2%포인트 늘어난 60.7%로 집계, 영향력이 여전히 절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의 수익 모델 중에서는 인앱결제와 광고의 이용률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무료앱 다운로드 제공 후 인앱결제 및 광고로 수익을 확보하는 수익모델이 주류 트렌드로 자리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신기술 사업은 IoT(사물인터넷),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AI(인공지능) 등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아직까지는 수익화 등의 이유로 상용화 보다는 기획·개발 관련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MOIBA는 2020년까지 국내 무선인터넷 산업규모가 연평균 6.1%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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