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칩 車 전장사업 달린다 "올 매출 180억 목표"

머니투데이 유현석 기자 2018.03.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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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부터 중국향으로 매출 발생…"가격경쟁력·경량화 앞세워 중국시장 공략"

넥스트칩 車 전장사업 달린다 "올 매출 180억 목표"


넥스트칩 (1,725원 ▼19 -1.09%)의 자동차 전장사업이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중국 완성차 업체들에 카메라 부품을 공급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면서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스트칩은 지난해 4분기부터 중국 완성차 업체인 베이징 자동차와 브릴리언스 자동차에 '어라운드 뷰 모니터'(AVM) 관련 카메라 이미지신호처리프로세서(ISP)를 공급하면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넥스트칩은 영상 분야 팹리스(Fabless) 반도체 업체다. CCTV 등에 사용되는 'AHD'(Analog High Definition) ISP가 주력이다. 일반 ISP를 적용한 제품의 경우 카메라와 거리가 멀어질수록 화질이 떨어지지만 AHD를 적용하면 보다 선명한 화질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특히 넥스트칩은 자동차 솔루션 전문기업인 자회사 베이다스와의 협업을 통해 자동차 전장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완성차 업체인 창안(CHANG AN)과 지리(GEELY Auto), 전기차 업체 BYD에도 관련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베이다스도 중국 롱혼에 3D AVM 소프트웨어(S/W)를 납품한다.



넥스트칩은 지난해 매출액 534억원을 기록했다. 전장사업 부문의 매출액은 10억원 수준에 그쳤지만 올해 180억원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현재까지는 애프터마켓(차량 출고 후 시장)의 비중이 높은 편이지만 향후 자동차 부품사에 직접 납품하는 물량도 늘린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는 중국 로컬 브랜드를 중심으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며 "한국, 미국, 유럽 시장의 비포마켓(차량 출고 전 시장)으로 들어가게 되면 성장은 더 가파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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