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람, '안희정 사태' 예언? "김어준은 알고 있었나"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18.03.06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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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지난달 25일 페북에 "정부 고위직 성추행 사실 먼저 입수한 김어준이 예방 공작"

손아람, '안희정 사태' 예언? "김어준은 알고 있었나"


안희정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 보도가 나오자 손아람 작가가 지난달 말 페이스북에 예언하듯 올렸던 글이 관심을 끌고 있다.


손 작가는 지난달 25일 자신의 페북에 "'공작의 사고방식'으로 본다면, 정부 고위직의 성추행 사실을 먼저 입수한 김어준이 예방 공작에 들어간 거라고 생각할 수밖에"라며 "감당할 수 없는 정보를 엠바고 기간 동안 노이즈를 깔아 완충지를 만드는 건 국가정보론에서도 다루는 공작 방식"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처음 터지는 그 사람이 바로 김어준이 보호하려고 했던 사람일 것"이라며 "이건 내 생각이 아니라 '공작의 사고방식'에 따른 예언임. 다시 말하지만 '공작의 사고방식'에 따르면…"이라고 강조했다.



손 작가의 이 글은 방송인 김어준씨가 전날 팟캐스트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미투 운동과 관련해 발언한 내용을 비판한 것이다. 김 씨는 당시 팟캐스트에서 “공작의 사고방식으로 보면 섹스는 주목도 높은 좋은 소재이고 진보적인 가치가 있다. 그러면 (어떤 세력들이) 피해자들을 좀 준비해 진보 매체에 등장시키고, 문재인 정부의 지지자들을 분열시킬 기회로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안 지사의 성폭행 의혹 보도가 터지기 일주일 전에 손 작가가 김 씨의 발언을 토대로 안 지사의 행태를 정확히 예측한 것이란 반응이 나온다.
손아람, '안희정 사태' 예언? "김어준은 알고 있었나"
손 작가는 5일 안 지사 관련 보도를 접하고 페북에 "김어준은 정말로 안희정 성폭력을 미리 알고 있었던 게 아니다라고 한마디 정도는 방송에서 해줬으면 한다"며 "액면 그대로 믿을테니, 별로 어려운 일도 아니다"고 다시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김어준 예언의 순수성을 훼손하려는 의도는 없다"며 "그게 피해여성의 순수성을 의심하는 공작에 동원되는 것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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