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1월 25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메이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교역에 관해서 각국이 각자의 방향으로 가서는 안된다며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영국 총리실은 4일(현지시간) "두 정상 간 전화통화가 있었다"며 "메이 총리가 앞으로 있을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발표에 '깊은 우려'의 뜻을 제기했고, 다자간 행동이 글로벌 생산 과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라고 지적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EU)은 이미 미국에 대한 보복 의지를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힌 지난 1일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위원장은 독일 방송과 인터뷰에서 "할리데이비슨, 버번 위스키, 리바이스 청바지 등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실리아 말스트롬 EU 통상집행위원은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관세와 다른 보복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며 "우리는 위험한 도미노 현상을 보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